25/04/2026 - 03/0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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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U-23 Men's Softball World Cup 2026 - Official Payoff
타네 무무에게 블랙삭스 유니폼이란  “모든 것을 의미한다”
03/05/2026 1 분 읽기

타네 무무에게 블랙삭스 유니폼이란 “모든 것을 의미한다”

뉴질랜드 소프트볼 스타가 2026 WBSC U-23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현장에서 소감을 밝혔다.

타네 무무에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소프트볼 그라운드에 발을 디딜 때마다 역사와 기대, 그리고 정체성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는 일이다.

콜롬비아 신셀레호에서 열린 2026 WBSC U-23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뉴질랜드 대표팀 유격수이자 주장인 무무는 “이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조국과 선배들이 남긴 유산에 자부심을 더하고 싶다. 나에겐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남자 소프트볼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성과를 자랑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며, 이러한 전통은 무무에게도 깊이 각인돼 있다. 그는 과도기를 거친 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는 세대에 속해 있으며, 그 과정을 직접 경험해 왔다.

무무의 성장은 이 종목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들과 함께 이뤄졌다. 마크 소렌슨부터 새로운 리더 세대에 이르기까지, 그는 블랙삭스의 정체성을 만든 이들로부터 지식을 흡수하며 자신의 길을 다져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마크 소렌슨이 나를 믿어준 것은 정말 큰 의미였다”며 “그와 같은 인물에게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소렌슨은 소프트볼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무무에게 단순한 전설을 넘어 ‘가능성의 상징’이다. 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그는 최고 수준이 무엇인지 직접 목격했고, 그 기준은 자신의 선수 생활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존중은 또 다른 전설적인 유격수 네이선 누쿠누쿠에게도 이어진다. 무무는 비교 자체에는 선을 긋지만, 그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네이선만큼만 잘할 수 있어도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뉴질랜드 U-23 남자 소프트볼 대표팀 주장으로서 무무는 또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배우는 입장에서 나아가 가르치는 위치에 선 것이다. 시니어 대표팀 진입을 앞둔 U-23 선수단 속에서 그는 세대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무무는 “선배들과 코치들에게서 받은 것들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해주려 한다”고 밝혔다.

블랙삭스에서의 리더십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개념이다. 무무는 팀이 공유된 경험과 기준 위에 세워졌다고 강조했으며, 그 기준 상당수는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들에 의해 형성됐다. 그의 역할은 이러한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데 있다.

그는 “이 선수들 대부분이 블랙삭스 합류 직전 단계에 있다”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블랙삭스의 재건

무무의 국제무대 커리어는 뉴질랜드의 재건 시기와 맞물려 있다. 그는 2022년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에서 시니어 대표팀 데뷔를 치렀지만, 당시 블랙삭스는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팀이 스스로를 재점검하고 변화해야 했던 어려운 시기였으며, 무무 역시 이를 큰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그해는 힘든 시간이었다. 블랙삭스답지 않은 모습이었기에 우리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반등은 서서히, 그러나 확고하게 진행됐다.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팀은 다시 경쟁력을 회복했고, 2025년에는 우승 문턱까지 다가서며 신뢰를 되찾았다.

무무는 베네수엘라에 패한 2025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결승전을 떠올리며 “가슴 아픈 결과였지만, 우리는 분명히 경쟁권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신셀레호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하는 무무는 현재의 팀이 자신들뿐만 아니라 선배들을 위해서도 결과를 만들어낼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한다.

순간을 즐기다

콜롬비아에서의 경기는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열광적인 응원은 뉴질랜드 주장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무무와 팀은 그 분위기에 압도되기보다 에너지로 전환해 경기력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는 웃으며 “자기 목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평생 한 번뿐일 기회”라고 말했다.

앞으로를 향해

무무가 그리는 방향은 분명하다. 블랙삭스는 단순히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재건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에서 총 7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마지막 우승은 2017년에 기록됐다. 또한 WBSC U-18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에서도 1985년과 1989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다만 재건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는 U-23 연령대에서는 2023년 초대 대회에서 6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무무의 자신감은 확고하다. 그는 “우리는 다시 올라가는 길에 있다”며 “유망한 선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금메달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믿음과 책임감을 동시에 담은 발언이다. 유격수이자 주장, 그리고 뉴질랜드 소프트볼 전통의 산물인 무무는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서, 한 플레이씩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범주: Men's Softball , U-23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 소프트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