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에벨토프트 명소에서 펼쳐진 베이스볼5, 도심 스포츠 중심 무대로 부상
시뒤르스 야구클럽은 덴마크 중부 동부 해안의 옛 항구 도시 에벨토프트에서 베이스볼5 오픈 초대 대회를 개최했다.
인구 7,287명의 에벨토프트는 유틀란트 반도의 쥐르슬란드 지역에 위치한 미트윌란 지역 시뒤르스 시에 속해 있으며, 세계적인 유리 예술 박물관 글라스뮤지엄이 자리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회에서는 덴마크 챔피언 3회에 빛나는 오르후스 하복이 우승을 차지했다.
에벨토프트 오픈은 박물관과 역사적인 군함 프리깃 윌란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윌란드는 1864년 5월 9일 벌어진 헬골란트 해전에 참전한 군함으로, 당시 덴마크 해군 에두아르드 수엔손 제독이 이끄는 함대와 오스트리아의 빌헬름 폰 테게토프 제독이 지휘한 오스트리아-프로이센 연합 함대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지역의 지배권을 두고 벌인 전투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필립 슈필만 시뒤르스 야구클럽 회장은 “이번 장소는 WBSC의 ‘플레이 에브리웨어’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베이스볼5가 기존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덴마크 지역 사회 중심으로 역동적인 도시형 스포츠를 확산시키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에벨토프트 오픈에는 우승팀 오르후스 하복과 같은 엘리트 선수들부터 종목을 처음 접하는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베이스볼5가 지역에서 가장 포용적인 스포츠임을 입증했다.
참가팀에는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성과를 기념해 구성된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의 팀 ‘월드 챔피언스’, 지역 연고팀이자 덴마크 준우승팀인 시뒤르스 매버릭스, 그리고 현장에서 결성된 생활체육 팀 갤럭시 챔피언스 등이 포함됐다.
슈필만 회장은 “많은 전통 스포츠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특정 시설에 국한되는 반면, 시뒤르스 야구클럽은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척하고 있다”며 “매버릭스는 지역 학교 운동장에서 정기적으로 훈련하며 도시 공간을 활용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유동 인구가 많은 문화 명소 한복판에 전문 규격의 베이스볼5 경기장을 설치함으로써, 엘리트 경쟁과 대중 참여 사이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좁혔으며,
슈필만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베이스볼5가 단순한 대안 스포츠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 형성을 이끄는 촉매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경기를 지켜본 뒤 직접 참여를 문의하는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이 활동을 하는 이유이자,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본질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전망
에벨토프트 오픈은 2027년 덴마크 전국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공식 예선 대회로도 치러져, 참가 팀들에게 중요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됐다.
시뒤르스 야구클럽은 덴마크 내 베이스볼5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접근성과 지역사회 중심 가치, 그리고 모든 연령과 배경의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혼성 거리 스포츠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슈필만 회장은 “덴마크에서 이 종목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여성 참여 확대를 통해 혼성 스포츠로서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베이스볼5의 저변을 넓히고, 덴마크를 글로벌 베이스볼5 무대에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