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신 애덤 매코, 메이저리그 최초 슬로바키아 출신 선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신 애덤 매코가 18일(현지시간)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경기에서 등판하며,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의 슬로바키아 출신 선수가 됐다.
양키스타디움에 모인 3만9082명의 팬들 앞에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매코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토론토가 접전 양상 속에서 추격 흐름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지만, 경기는 결국 양키스의 7-6 승리로 끝났다.
매코는 총 15개의 공을 던지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6회말 2사 상황에서 J.C. 에스카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7회말에는 폴 골드슈미트를 다시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벤 라이스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2아웃 상황에서 야리엘 로드리게스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00년 브라티슬라바에서 태어난 매코는 12세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 앨버타로 이주했다. 그의 야구 인생은 2019년 MLB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가 보크솔 고등학교 출신인 그를 7라운드에서 지명하면서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많은 유망주들과 마찬가지로, 매코 역시 프로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단 한 경기만 등판한 뒤, 2020년 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통째로 날아갔다. 이후 2022년 싱글A와 하이싱글A 레벨에서 투구했고, 시애틀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트레이드 과정에서 그를 토론토로 이적시켰다.
매코는 2023년 하이싱글A 밴쿠버에서 20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2024년에도 트리플A 버펄로 1경기를 포함해 총 20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2025년에는 버펄로에서 18경기에 등판해 그중 10경기를 선발로 소화했지만, 이후 반월상연골 파열 부상을 당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캐나다 대표로 활약한 뒤, 매코는 2026시즌 버펄로 불펜에서 13경기에 등판했고, 이후 블루제이스의 부름을 받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
매코의 부모는 체코슬로바키아가 1992년 12월 31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기 전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는 국제대회에서 슬로바키아 혹은 체코 대표로도 뛸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커버 사진 제공 = Mary DeCicco/WBCI/MLB Photo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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