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이크 킨케이드, 미국 여자야구 대표팀 사령탑 맡아
미국야구연맹(USA Baseball)은 시드니 2000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이크 킨케이드가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오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록퍼드에서 열리는 WBSC 여자야구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킨케이드 감독은 “여자야구 대표팀을 이끌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미국 유니폼을 입고 국가를 대표할 기회를 얻는 것은 내 야구 인생에서 언제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열정, 그리고 여자야구의 경기 수준이 계속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2027년 월드컵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는 여정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1973년생인 킨케이드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워싱턴주립대에서 활약하며 스타로 떠올랐고, 2017년 학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9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된 그는 1998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같은 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도 뛰었다.
킨케이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대표팀의 일원이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도 출전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1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마이너리그(MiLB), 대학, 고등학교 등 다양한 레벨에서 코치로 활동해온 그는 최근 2024년과 2025년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에서 타격 및 포수 코치를 맡았다.
킨케이드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로는 투수 코치 제이슨 세케니, 보조 코치 태너 베슬리와 크리스틴 콜드웰이 합류한다.
버지니아대학교와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제이슨 세케니는 미국야구연맹 코치를 다섯 차례 역임한 인물로 2013년과 2015년 WBSC U-12 월드컵 우승, 2019년 준우승을 이끈 코칭스태프 일원이었고, 2023년 WBSC 아메리카스 U-12 예선 우승에도 기여했다. 또한 U-18 대표팀 훈련 캠프와 여자 대표팀 개발 프로그램에서 투수 코치를 맡은 바 있다.
태너 베슬리는 2015년 U-12 대표팀 감독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고, 2013년과 2022년에는 코치로서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 대표팀 선발전, 2023년 훈련 캠프, 최근 올아메리칸 여자야구 클래식 등에서도 여자 대표팀 지도자로 참여했다.
현재 애리조나주 템피의 코로나 델 솔 고등학교에서 21번째 시즌을 맞은 보조 코치로 활동 중이며, 2019년과 2025년 팀을 USA 베이스볼 내셔널 고교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탰다.
크리스틴 콜드웰은 2004년 초대 여자야구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미국 대표팀의 선발투수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2008년 동메달, 2012년 은메달 팀에서도 활약했다.
지도자로서는 2023년 델라웨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초의 여성 야구 감독으로 임명되며 역사를 썼다. 모교인 캐러벨 아카데미에서 11년간 보조 코치를 지낸 뒤 감독직을 맡았고, 2017년 델라웨어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콜드웰은 이번을 통해 미국야구연맹 코치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여자 대표팀 프로그램 디렉터 매켄지 켈리는 “2026년 코칭스태프에 마이크, 제이슨, 크리스틴, 태너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은 미국야구연맹은 물론 각자의 지도자 경력에서도 검증된 성과를 보유한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여름 여자야구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이들이 대표팀을 이끌며 2027년 결승 진출을 향한 도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2027 여자 야구 월드컵
여자야구 월드컵 2026/2027은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2단계 대회로, 1단계에서는 6개 팀씩 두 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상위 3개 팀이 2027년 열리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미국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일리노이주 록퍼드에서 1조 경기를 개최하며, 2027년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결승 라운드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만 타이난에서는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2조 경기가 열린다.
현재 12개 참가팀 중 10개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세계랭킹 2위 미국과 6위 중화 타이베이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 28위 영국은 2025년 8월 유럽선수권 우승으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WBSC 아메리카스는 세계 4위 베네수엘라, 6위 멕시코, 9위 쿠바가 팬아메리칸 여자야구 선수권을 통해 대륙 배정 4장 중 3장의 티켓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1위 일본, 5위 중화 타이베이, 8위 홍콩, 10위 한국은 제6회 BFA 여자야구 아시아컵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WBSC 오세아니아는 대륙 출전권이 세계 10위 호주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세계 3위 캐나다와 9위 푸에르토리코는 올해 말 5전 3선승제 시리즈를 통해 아메리카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WBSC는 나머지 한 장의 출전권을 와일드카드로 배정할 예정이다.
일본은 여자야구 월드컵 7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