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야구 스타 트래비스 바자나, MLB 데뷔
23세의 국제 야구 스타 바자나가 4월 28일(화)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1만6213명의 관중 앞에서 MLB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그는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 속에 진행됐다. 닉 마르티네스와 3명의 구원투수가 클리블랜드 타선을 4안타로 묶으며 탬파베이가 1-0으로 승리했다.
바자나는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9회말 2사 2루 동점 기회에서는 구원 투수 콜 설서가 고의사구를 선택하며 승부를 피했다.
2018-2019 호주야구리그에서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6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바자나는 이후 2019 WBSC U-18 야구 월드컵과 2022 WBSC U-23 야구 월드컵에서 호주 대표로 출전한 뒤 미국으로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2024년 드래프트에서 오리건주립대 출신 바자나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으며, 호주 선수 최초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2024년 클래스A 어드밴스드에서 27경기를 뛰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또한 2024 WBSC 프리미어12 호주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2025년에는 부상 여파로 루키리그 7경기, 더블A 51경기, 트리플A 26경기 등 총 8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9홈런과 17개의 2루타를 기록한 바자나는 “지난해는 아쉬웠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가디언스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그의 성실한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제임스 해리스 단장은 3월 인터뷰에서 “그와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우리 팀 최고의 코치 중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스스로를 코치할 뿐”이라며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정확히 알고 있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다. 구단과의 협업도 훌륭하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계속 말해줄 사람을 붙인다면 오히려 우리가 할 일이 없어질 정도”라고 평가했다.
바자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호주 대표로 4경기에 출전해 1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WBSC 국제대회와 메이저리그 모두에 출전한 역대 11번째 전체 1순위 선수이며, 미국이 아닌 국가를 대표한 선수로는 두 번째 사례다.
우완 투수 폴 스킨스(2023년 지명)는 미국 U-12 대표팀과 WBC에 출전했고, 유격수 잭슨 홀리데이(2022년)는 미국 U-18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외야수 미키 모니악(2016년)은 미국 U-15·U-18 대표팀, 외야수 겸 1루수 브라이스 하퍼(2010년)는 2009년 U-18 팬암게임 우승을 이끌었다. 우완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년)는 2008년 세계대학야구선수권 우승과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에 기여했다. 유격수 저스틴 업튼(2005년), 유격수 겸 구원투수 맷 부시(2004년), 외야수 델몬 영(2003년), 포수 조 마우어(2001년) 역시 각 연령별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2000년)는 도쿄 2020 올림픽에서 멕시코 대표로 출전했다.
한편 2014년 전체 1순위 브래디 에이킨은 2013 WBSC U-18 야구 월드컵 우승 멤버였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세 명의 1순위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 나머지는 포수 스티브 칠콧(1948년생)과 좌완 투수 브라이언 테일러(1971년생)다. 현재 에이킨은 스포츠 에이전트로 활동 중이다.
Cover photo: Daniel Shirey/WBCI/MLB Photo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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