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프트볼의 개척자 마거릿 스완 별세, 국제 소프트볼계 애도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이 국제 소프트볼계를 대표해 호주 소프트볼의 전설 마거릿 스완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스완은 국제 소프트볼의 선구자이자, 호주의 역사적인 1965년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로 활약한 인물이다.
스완은 지난해 브리즈번 북부 레드클리프가 2027 WBSC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결승전 개최지로 선정됐음을 발표하는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프라카리 회장을 비롯해 호주 스포츠부 장관 아니카 웰스, 퀸즐랜드주 스포츠·경마 및 올림픽·패럴림픽 담당 장관 팀 맨더, 모턴베이 시장 피터 플래너리, 그리고 소프트볼 오스트레일리아 CEO 사라 로 등이 함께했다.
프라카리 회장은 “그녀는 외야의 전설이자 겸손하고 존경받는 동료였다”며 “마거릿은 세계 무대에서 소프트볼의 발전을 이끌었고, 이후 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남겼다. 2027 WBSC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결승전 개최 발표 행사에서 직접 만나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가 남긴 탁월함과 종목에 대한 열정의 유산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볼 오스트레일리아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호주 여자대표팀 선수 번호 #47이자 1965년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였던 스완이 지난 5월 2일 호주 멜버른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스와니(Swanny)’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스완은 호주 국제 소프트볼 초창기를 개척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호주 대표로 총 103경기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에서 호주 소프트볼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탁월한 외야수였던 스완은 당시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좌익수 자리에서 타구를 읽어내는 능력과 압박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를 완수하는 역량으로 명성을 얻었다.
스완의 가장 상징적인 업적은 1965년 멜버른에서 열린 초대 여자 소프트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호주 여자대표팀의 일원으로 역사적인 정상 등극을 함께하며, 호주를 세계 소프트볼 무대 중심에 올려놓았다.
10년 넘는 국제 커리어 기간 동안 호주 대표로 주요 국제대회와 테스트 시리즈에 참가했으며, 주요 출전 기록은 다음과 같다.
- 1962 뉴질랜드-호주 테스트 시리즈(뉴질랜드)
- 1965 제1회 여자 소프트볼 세계선수권대회(호주 멜버른)
- 1967 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테스트 시리즈(남아프리카공화국)
- 1970 제2회 여자 소프트볼 세계선수권대회(일본 오사카)
- 1972 뉴질랜드-호주 테스트 시리즈(뉴질랜드)
- 1973 뉴질랜드-호주 테스트 시리즈(호주 브리즈번)
- 1974 캐나다-호주 테스트 시리즈(호주)
- 1974 제3회 여자 소프트볼 세계선수권대회(미국 코네티컷)
스완의 공헌은 공식적으로도 인정받았다. 1985년 소프트볼 오스트레일리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1989년에는 국제소프트볼연맹(ISF)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제 소프트볼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에게 걸맞은 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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