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프리미어12 출신 크리스토퍼 산체스, MLB 역사에 남을 기록 수립
04/06/2026 1 분 읽기

WBSC 프리미어12 출신 크리스토퍼 산체스, MLB 역사에 남을 기록 수립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WBSC 프리미어12 출신이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동메달리스트로, 지난 6월 3일 수요일(현지시간) 경기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잭슨 메릴에게 7회 초 적시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50.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으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좌완 투수 기준 최장 기록이자 전체 기준으로도 5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결국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완 투수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산체스의 메이저리그(MLB) 무실점 연속 이닝 행진이 종료됐지만, 그는 이미 야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겨 넣었다. 7회 초 외야수 잭슨 메릴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50.2이닝 만에 첫 실점을 허용한 그의 기록은 좌완 투수 기준 역대 최장이자 MLB 전체로는 5위에 해당한다.

이번 기록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동메달리스트로서의 커리어에 이어 또 하나의 상징적인 성과로, 산체스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장 무실점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루수 타이 프랑스는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0으로 앞서 있었고, 선발 투수 산체스는 이미 50이닝 이상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산체스는 첫 공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투구에서 프랑스가 이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잭슨 메릴이 첫 공을 지켜본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프랑스가 홈을 밟으면서 산체스의 대기록은 50.2이닝에서 막을 내렸다.

비록 무실점 행진은 끝났지만 산체스는 해당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했고, 결국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날 경기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1893년 투수 마운드 거리가 현재와 같은 거리로 조정된 이후, 단일 시즌 기준 필라델피아 투수 가운데 이보다 긴 무실점 기록을 세운 선수는 없었다.

그의 50.2이닝 무실점 기록은 MLB 역대 전체 5위에 해당하며, 그보다 앞선 네 명의 투수는 모두 우완 투수다. 또한 현대 야구 기준으로는 오직 두 명만이 더 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1988년 59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렐 허샤이저, 그리고 1968년 5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돈 드라이스데일이다.

WBSC 프리미어12 출신 선수인 산체스는 마이너리거 시절이던 2019년 WBSC 프리미어12 2019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해 미국을 상대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빅리그에 정착한 이후에도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대회 기간 두 차례 선발 등판해 한국과의 8강전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도미니카공화국은 LA28 올림픽 야구 본선 출전권을 가장 먼저 확정한 국가가 됐고, 산체스는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그는 한국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팀의 조기 본선 진출 확정에 큰 역할을 했다.

Cover photo by Kelly Gavin/WBCI/MLB Photos via Getty Images

범주: MLB , 아메리카 , 야구 , 야구 역사 ,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프리미어12